마르탱 마르지엘라가 지휘한 에르메스는 패션계에서 가장 주목 받은 컬렉션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. 1997년부터 2003년까지 7년간 마르지엘라는 자신의 브랜드를 운영하면서 동시에 에르메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했습니다.
마르지엘라의 에르메스 시대
마르지엘라가 에르메스에서 선보인 12번의 컬렉션은 두 브랜드의 장점을 절묘하게 섞은 탁월한 작업으로 평가받습니다. 이 기간 동안 마르지엘라는 에르메스의 전통적인 고급스러움과 자신만의 혁신적인 디자인 철학을 융합하여 독특하면서도 품격 있는 컬렉션을 선보였습니다.
주요 디자인 특징
1. 편안함과 고급스러움의 조화: 마르지엘라는 에르메스에서 최고급 소재를 사용하면서도 편안한 착용감을 강조했습니다. 이는 기존 고급 패션 브랜드들이 추구하지 않던 방식이었습니다.
2. 혁신적인 액세서리: 여행 가방에 달린 이름표를 목걸이처럼 변형한 가죽 액세서리는 에르메스의 대표작이 되었습니다.
3. 실용적인 고급 의류: 1999년 에르메스 기성복 컬렉션에서 선보인 '소년처럼' 보이는 흰 셔츠와 회색 티셔츠, 그리고 피에르 하디가 디자인한 검정 가죽 스니커즈는 현재까지도 클래식으로 남아있습니다.
4. 독특한 실루엣: 등이 깊게 패인 실크 상의 등 기존 에르메스의 이미지를 벗어난 과감한 디자인을 선보였습니다.
컬렉션의 영향력
마르지엘라의 에르메스 컬렉션은 단순히 7년간의 작업에 그치지 않고 오랜 시간 패션계에 영향을 미쳤습니다:
1. 지속가능한 디자인: 마르지엘라는 에르메스에서도 자신의 철학을 유지하며, 기존 소재를 재활용하거나 새로운 방식으로 해석하는 등 지속가능한 패션을 추구했습니다.
2. 장인정신의 강조: 에르메스의 전통적인 장인 정신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디자인을 선보여, 고급 패션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습니다.
3. 실용성과 럭셔리의 결합: 고급스러움을 유지하면서도 실제 착용 가능한 의류를 만들어, 럭셔리 브랜드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습니다.
그리고 이 기간 동안의 에르메스 컬렉션은 대단한 의미를 가집니다.
1. 혁신적 디자이너의 인정: 브랜드 설립 10년이 채 되지 않은 마르지엘라에게 에르메스가 전권을 준 것은 그의 재능에 대한 큰 인정이었습니다.
2. 전통과 혁신의 만남: 최고의 역사와 전통을 지닌 에르메스와 해체주의 대가로 불리는 마르지엘라의 만남은 패션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습니다.
3. 패션 역사의 한 페이지: 이 협업은 현재까지도 패션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, 많은 디자이너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.
마르지엘라 이후의 에르메스
마르지엘라가 에르메스를 떠난 후, 흥미롭게도 그의 스승이었던 장 폴 고티에가 2003년부터 2010년까지 에르메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았습니다. 이는 마르지엘라의 영향력이 얼마나 컸는지를 보여주는 또 다른 예시입니다.
마르탱 마르지엘라의 에르메스 시대는 럭셔리 패션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습니다. 그의 디자인은 현재까지도 에르메스의 아이덴티티에 깊이 새겨져 있으며, 많은 디자이너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. 이 협업은 전통과 혁신, 럭셔리와 실용성이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훌륭한 사례로 남아있습니다.
내맘대로 추신. 케이프코드 더블 스트랩
마르탱 마르지엘라가 에르메스에서 케이프 코드 시계에 더블 투어 스트랩을 도입하게 된 배경은 그의 혁신적인 디자인 접근 방식과 관련이 있습니다. 마르지엘라는 에르메스에서 자신의 첫 런웨이 쇼에서 이 참신한 스트랩 디자인을 선보였고, 이는 케이프 코드 컬렉션의 성공을 더욱 견고히 했습니다. 더블 투어 스트랩은 손목에 두 번 감는 형태로, 시계에 독특한 스타일과 착용감을 제공하며, 이는 에르메스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는 데 기여했습니다. 이러한 디자인은 마르지엘라의 창의성과 에르메스의 전통적인 고급스러움을 결합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.